신축년(辛丑年) 새해에 심는 성숙의 불씨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시작되었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새해의 각오’, ‘신년의 결심’, 혹은 ‘새해의 덕담’이란 형식으로 새 출발의 의미를 찾는다. 연초에 생각의 씨앗을 잘 심어야 그해 삶의 농사가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소띠 해의 상징으로 알려진 다양한 생각들 속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보고 이를 성숙의 불씨로 심고자 한다. 소는 농경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사람과 더불어 살아왔으며, 사람을 위해 일해왔으며, 사람을 위해 그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고도 더 주지 못해 아쉬워하는 사랑과 헌신의 상징이었다. 춘원(春園) 이광수(李光洙, 1892~1950) 선생은 소띠해인 1925년 을축년(乙丑年) 새해 초에 《조선문단》에 이라는 수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