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N포세대에게 바라는 마음

일산테스 2016. 9. 7. 10:52

성숙의 불씨
 
 495호

2016. 09. 06

‘성숙의 불씨’는 성숙한사회가꾸기모임에서
주 1회(화)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N포 세대'에게 바라는 마음

 

  ‘N포 세대라는 말이 전염병처럼 젊은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말은 경기침체와 청년실업의 한국적 세태에 대한 젊은이들의 조롱과 분노와 좌절의 표현이며 한숨소리이다.


‘N포 세대는 3포 세대, 5포 세대, 7포 세대, 9포 세대전포 세대라는 말의 총칭이다취업난으로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3포 세대의 삶이 시작된다. 3포 세대의 삶은 부정적 환류(negative feedback)를 계속함으로써 직장 포기와 내 집 마련 포기의5포의 고비를 넘겨야 한다이어서 대인관계와 희망까지도 포기하는 7포의 단계를 거쳐 외모관리와 건강까지도 포기하는 9포의 단계에 다다르면 인생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수저계급론이 대두되면서 발생한 금수저의 화백(화려한 백수)과 흙수저의 불백(불쌍한 백수)으로 구분되는 새로운 신분사회도 문제다화백의 최고의 경지가 직장이 없어도 잘 먹고 잘 노는 갓수’(God+백수)이다이들은 자신의 입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출근전쟁과 업무스트레스상사와의 갈등과 힘들게 싸우는 직장인들을 출근충이라 얕보는 적반하장의 인식 속에서 인지부조화의 오류를 범한다.


한편 흙수저 불백은 스스로를 텅장’(텅 빈 통장)이거나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직으로 벌어보아야 월 88만 원 모으기 어렵다고 하여 스스로를 ‘88만 원 세대라고 칭한다부정적 사고의 결론으로 우리 사회가 지옥 같다 하여 헬조선이란 말이 생겼고젊은이들은 신세타령과 세상 탓을 하며 위로를 찾는다. “조선 사람이라서 죄송합니다.”라는 의미의 선송도 젊은이들의 신조어가 되어 나돌고 있다.


윈스턴 처칠의 묘비에는 비관론자는 기회의 순간에도 문제점만을 바라보며낙관론자들은 위기에 처해서도 기회를 엿본다.”라고 적혀 있다통상 비관론자의 주장은 논리가 정연하며 옳은 경우가 많다그러나 대부분의 위대한 변화와 발전은 낙관론자들의 긍정마인드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그래서 헨리 포드는 어떤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옳반대로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다 옳다왜냐하면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대로 일이 진행되기 때문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맥아더 장군은 성공확률 1/5,000인 서해 인천 앞바다로 상륙작전을 감행한다모두가 인천상륙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북한군도 그렇게 판단한다는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본 것이다작전을 지휘하는 함선 위에서 그는 사무엘 울만의 시 청춘을 암송하는 여유를 보인다. “우리는 나이의 숫자에 의해서가 아니라꿈과 이상을 포기함으로써 늙어간다.”


젊은 세대에게 고한다행복의 반대는 불행이 아니라 불평불만불통,불쾌비교비난비판비관비하 등 부정적 ''의 모든 생각과 언행이다냉엄한 현실을 직시하되 문제가 있으면 답을 찾고길이 있다는 긍정마인드를 회복하기 바란다행복은 "어디에도 없다(no where)"가 아니라 "지금 여기(now here)에 있다"는 인식의 전환과 "범사에 감사하는 정신"으로 일어서길 바란다걸림돌이 디딤돌이 되어 기회와 행운을 불러올 것이다.


그런데 ‘N포 세대의 비참한 현실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우리 어른들의 몫이다그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 기성세대의 각성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

 

 글쓴이 / 이택호


·육군사관학교 명예교수       

·(사)평화통일국민포럼 이사/홍보위원장

·(사)한국청소년육성회(일산) 회장

·철학문화연구소 계간『철학과 현실』 자문위원

·성숙한사회가꾸기모임 '성숙의 불씨' 집필위원   

※ 글 내용은 성숙한사회가꾸기모임의 공식견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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