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우리 아이들에게 푸른 오월의 꿈을(성숙불씨 479호)

일산테스 2016. 5. 17. 13:32

성숙의 불씨
 479호

2016. 5.17(화)

‘성숙의 불씨’는 성숙한사회가꾸기모임에서
주 1회(화)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푸른 오월의 꿈을

 

51일은 근로자의 날, 55일은 어린이날, 58일은 어버이날, 511일은 입양의 날, 515일은 스승의 날, 520일은 성년의 날, 그리고 521일은 부부의 날이다. 5월은 사람을 위한 달로 가정과 직장에 행복과 건강을 위하는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일러 오월은 가정의 달이라고도 한다.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기념일이 없겠으나 우리 아이들이 푸른 오월의 이미지에 걸맞게 잘 자라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올해 제94회 어린이날 55일은 나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첫날이었다. 전국 곳곳에서 축하 행사와 기념식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박물관, 야구장, 골프장 등이 온통 어린이 세상이 되었으며 군부대도 앞 다퉈 개방하였고, 아동학대 사건 여파 치유 프로그램도 늘어서 어린이날다운 날이었다.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어린이날 노래의 후렴 가사이다. 우리 아이들은 푸른 하늘을 나는 새처럼, 푸른 벌판을 달리는 냇물처럼 자유롭게 놀고 건강하게 자라서 나라의 일꾼이 되어야 한다.

지난 510일 국립환경과학원이 공개한 어린이 노출계수 핸드북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으며, 특히 3~9세의 하루 평균 실외활동 시간은 34분으로, 미국 어린이가 2시간에 가까운 119, 캐나다 어린이의 100분에 비해 29~34% 수준에 불과했다.

우리 아이들이 나가 노는 시간이 적다는 것은 성장 기간에 필요한 일조량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조량과 건강의 관계는 의학계의 오래된 논쟁거리 중 하나이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비타민 D가 부족해지고 갑상선의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성장호르몬 등의 분비량이 들쭉날쭉하여 스트레스, 과로, 운동부족, 영양결핍 등 여러 요인과 겹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이다.

"밖에서 마음껏 뛰노는 아이가 몸도 마음도 건강하다"는 미국 연방질병통제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적어도 60분 이상 실내나 실외에서 운동을 해야 한다.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노는 동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다는 것이다.(‘뉴욕 중앙일보’ 2006/03/21. 경제2)

우리 아이들은 나가 놀지 않는 실내 활동의 대부분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한국 청소년 하루 8시간 공부 OECD 평균보다 3시간 많아라는 제하의 신문 기사와 TV보도를 접하면서 마음이 착잡해진다. 우리 아이들은 미국 수면재단이 권유하는 9시간에 훨씬 못 미치는 7시간 30분을 자면서 다른 나라 아이들보다 TV 시청시간도 절반, 운동시간도 절반에도 못 미치도록 절제하면서 공부에 시간과 돈을 집중하고 있다.

자 이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공부만 하라고 말하지 말고 나가 놀라고도 말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푸른 오월의 기상을 심어주어야 한다. 아이들의 꿈과 소망이 오월의 푸른 하늘과 찬란한 태양을 향해 높이 솟아야 한다.

 

글쓴이 / 이택호

 

·육군사관학교 명예교수       

·(사)평화통일국민포럼 이사/홍보위원장

·(사)한국청소년육성회(일산지구회) 회장

·철학문화연구소 계간『철학과 현실』 자문위원

·성숙한사회가꾸기모임 '성숙의 불씨' 집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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