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윤창중 스캔들’의 진실게임을 두고

일산테스 2013. 5. 20. 22:16

성숙의 불씨
 327호 2013. 5. 21
‘성숙의 불씨’는 성숙한사회가꾸기모임에서
주 1회(화)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윤창중 스캔들’의 진실게임을 두고

 

<크리스천 $ 팀버스>의 CEO 제프 크리스천의 경영철학인 "인재채용은 경력으로, 해고는 인간성으로!"라는 지침과 UCLA의 전설적인 농구감독 존 우든의 리더윤리인 “능력은 당신을 정상에 서게 해 줄 수 있다. 그러나 그 정상에 계속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는 인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라는 충고는 '윤창중 스캔들'로 충격에 빠진 한국사회에 주는 교훈이 될 것이다.

 

리더십 역량을 인격과 실력(전문성)으로 대별하여 말할 때, 인격(인품, 품성, 도덕성 포함)이 차지하는 중요성의 비중이 80%라는 학설을 필자는 적극 지지한다. 실력, 즉 업무수행능력의 편차보다는 인격의 문제에서 발생하는 리더의 영향이 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리더십에서 인격의 중요성이 간과된 사회가 유감스럽게도 한국사회이다.

 

'윤창중 스캔들'에 대한 진실공방이 뜨겁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과 피해 인턴 측의 주장이 서로 다르다. 윤 전 대변인은 여성 인턴과의 신체 접촉에 대해선 "허리를 툭 한 차례 쳤다"고 주장했고, 호텔 방에서의 옷차림에 대해선 "속옷 차림"이라고 주장했다. 피해여성은 워싱턴DC 경찰에 신고할 때 "(W호텔 바에서) 허락 없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여성 아버지의 주장은 윤 전 대변인이 숙소 호텔(페어팩스호텔)에서 또다시 성범죄를 시도했기 때문에 피해여성이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귀국 종용 여부도 진실게임의 주요 쟁점이다.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이 '재수 없게 됐다. 성 희롱에 대해선 변명을 해봐야 납득이 되지 않으니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이 수석이 귀국을 종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 수석은 "제가 (윤 전 대변인에게) 귀국하는 게 좋겠다거나 얘기한 건 없다"고 부인했다. "'오후 1시30분 비행기를 예약해 놨으니 핸드캐리 짐을 받아 귀국하라'고 했다"는 윤 전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서도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윤창중 스캔들'의 진실 공방은 계속될 것이다. 거짓을 덮으려는 거짓말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다. 이 문제를 바라보는 언론과 여론은 근거 없는 추측과 억측에 휘말리지 않기를 바란다. 윤을 안내한 문제의 인턴이 40분 늦게 나와서 윤을 길거리에 서서 기다리게 했다는 점을 들어 그가 업무현장을 이탈토록 하여 음주와 성추행을 하도록 하는 함정에 빠지도록 했다느니, 윤 전 대변인과 이남기 홍보수석과의 개인적 갈등과 파워게임의 표출이라는 등 말로써 말이 많은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과 피해인턴, 윤 전 대변인과 이남기 홍보수석간의 진실게임에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교훈과 공직자 선발 기준에 “인격이 중요하다”는 원칙이 반영되기를 희망한다.

 

 글쓴이 / 이택호

 

 ·육군사관학교 명예교수       

 ·(사)평화통일국민포럼 이사/홍보위원장

 ·철학문화연구소 계간『철학과 현실편집자문위원

 ·성숙한사회가꾸기모임 '성숙의 불씨' 집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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