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지평선 같은 마음

일산테스 2011. 5. 23. 09:44

    지평선 같은 마음

    "잘하겠다"는 정성입니다.
    "더 잘하겠다"는 욕심입니다.

    "사랑한다"는 아름답습니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허전합니다.

    "감사합니다"는 편안함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는 두렵습니다.

    우리 마음이 늘 지평선 같았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하였습니다.

    일도 사랑도 감사도 늘 평평하고 잔잔하여
    멀리서 보는 지평선 같기를 바랍니다.

    아득한 계곡이나 높은 산 같은 마음이 아니라
    들판같이 넉넉하고 순박한 마음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이렇게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바로 쉼입니다.

    앞만 보고 오를 때는 발끝만 보이지만
    멈추어 서서보면
    내 앞에 지평선이 펼쳐집니다.

    마음도 쉬어야 넓고 부드러워집니다.

    출처 : 정용철 《행복한 동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