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의 좋은 생각들도
언젠가는 저렇게
열매 맺는 것을 알기에
우리 마음에는 평화가 흐릅니다.
가을은 여행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여행을 떠납니다.
높고 푸른 하늘이
먼 곳의 이야기를 또렷하게 전해 줄 때
우리는 각자의 마음만이 알고 있는
길을 따라
먼 그리움의 여행을 떠납니다.
가을은 선물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누구에겐가 전할 선물을 고릅니다.
풍성한 오곡백과,
맑고 푸른 하늘,
다시 빈손이 되는 나무를 보면서
내게 있는 것들을 빨리 나누고 싶어
잊고 지낸 사람들의 주소를 찾아 봅니다.
가을은 시인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시인이 됩니다.
쓸쓸하게 피어있는 들국화,
문득 떨어지는 낙엽,
한줌의 가을 햇살,
짝을 찾는 풀벌레 소리에
가슴은 흔들리고
우리는 시인이 되어
가을을 지나게 됩니다.
- 마음이 쉬는 의자중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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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가을 속에는 햇살과 그늘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투명한 햇살을 받아 빛나는
나뭇잎과 그 아래에서
숨을 죽인 채 나뭇잎의 밝음을 받쳐 주는
그늘이 함께 있는 가을처럼.
나는 나를 밝히면서도
남을 빛나게 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 가슴에 남는 좋은 느낌 중에서 -
(그윽한 향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