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의 친구에게
오랜만이네 친구!
나는 5월 31일부로 정년퇴임하네.
군문에 입문한지 42년, 육사교수로 34년
짧지 않은 세월 무사히 잘 견딘 것이 천행이지.
행사당일 기념식과 만찬에 친구들도 부르고
조촐한 기념행사를 할려고 사진을 정리하다가
필라의 고향친구와 같이 보낸 소중한 세월들의
족적을 보고 그 감개무량함을 전하고자 몇장 보내네.
그리고 버클리에서 박사학위 과정(건축공학)에
수학하고 있던 내 아들 이윤수가 유펜(U. of Penn.)으로
8월학기에 옮긴다고 하네. 아마도 캘리포니아 주 전체가
재정문제로 힘든 상황이고 버클리 당국도 연구비가 동결되어
울 아들이 고민하던차 유펜에서 좋은 조건으로 받아준다네.
울 아들이 유펜 교수들에게 인사도 할겸 필라를
방문할 때 몇일 친구집에서 신세를 질 수 없을까 해서
안부겸 부탁겸 이렇게 소식을 전하게 되었네.
아마 울 아들이 조만간 친구에게 전화연락할꺼야.
친구의 사정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편의를 봐주면 고맙겠네.
맨 아래에 삼박골 하숙생 시절의 사진을 스캔했는데
빛바랜 사진이지만 그때 그시절의 추억은 아직도 생생하네.
2009. 5. 22
서울 태릉에서 택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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