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

피아니스트-로만폴란스키감독(개요)

일산테스 2009. 3. 10. 08:36



영화는 1939년 폴란드 바르샤바의 라디오 방송국이 폭격을 당하면서 시작된다. 그때 프로그램에서 유명한 유대계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Szpilmann)은 연주하던 쇼팽의 야상곡을 끝맺지 못하고 곧이어 2차 세계대전의 불길 속에서 유대인 강제 이주 행렬에 선다.

 

유대인 거주지역인 게토에서 생활하던 스필만과 가족들은 얼마 가지 않아 나치 세력이 확장되자 죽음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게 된다. 기차에 오르려는 찰라, 유명한 피아니스트 스필만을 알아본 군인이 그를 구해주나 가족들과 그만 헤어지고 말았다.

가족을 죽음으로 내보내고 간신히 목숨만을 구한 스필만은 친분이 있던 폴란드인 도로타와 다른 뮤지션들의 도움으로 나치들의 눈을 피해 숨어 다니며, 폭격으로 폐허가 된 어느 건물에 자신의 은신처를 만들게 된다.

 

추위와 배고픔의 고통 속에 외로움과 언제 군인들이 들이닥칠지 모르는 공포가 계속되고, 어둠과 추위로 가득한 폐건물 속에서 먹을 거라곤 오래된 통조림 몇 개뿐인 은신생활 중, 스필만은 우연찮게 순찰을 돌던 독일 장교(Wilm Hosenfeld)와 맞닥뜨리고 말았다.

독일 장교는 스필만이 유태인 도망자임을 눈치 채고 누구인지를 물어보는데, 이때의 스필만 대답은 "I was a pianist."라는 한마디였다. 구차한 다른 설명이나 직업의 나열도 없이.... 영화속에서 흐르는 오랜 침묵만큼이나 보는 사람의 오금을 저리게 하는 명장면이었다.

 

이어서 독일 장교는 스필만에게 연주를 명령하고 스필만은 지상에서 마지막 연주가 될지 모르는 연주를 흐른다. 이때의 건반을 두드리는 스필만의 손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워 보였는데, 아마도 독일장교도 스필만의 연주에 감동을 받은 것 같다. 왜냐하면 그 후 독일장교는 스필만에게 빵과 딸기잼을 가져다주며 스필만을 도와주기 때문인데, 전화위복이란 말은 이때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드디어 전쟁이 끝나가는 시기에 이르고 영화는 독일장교와 스필만의 입장이 뒤바뀐 상황으로 변한다. 멋진 장교복을 입었던 독일장교는 초라한 전범으로 연합군의 포로병이 되고 긴수염과 남루한 옷차림의 스필만은 단정한 신사차림으로 나타나지만 이들은 아쉽게도 서로 만나지 못하고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는 전쟁의 참혹함과 인생의 무상함도 전하지만 더 진하게 흐르는 것은 위의 동영상에서 느끼는 휴머니즘인 것 같다.



출처: http://kr.ks.yahoo.com/service/ques_reply/ques_view.html?dnum=IAE&qnum=1542540&p=피아니스트-로만폴란스키감독&s=&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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